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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2021.7.29. 오마이뉴스] 공공월경대 누가 다 가져가면 어떻게 하냐고?  성산지기     138    2021-08-05




인천광역시에 있는 성산종합사회복지관은 올해 지역 여성들이 모여 월경을 주제로 함께 학습하며 하반기에 지역사회에서 공공월경대 운영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월경은 연령, 소득, 지역 등과 관계없이 모두가 존중받아야 할 기본권"이라는 취지에 공감하며 지역에서의 실천도 잘 해보고 싶었던 차에 좋은 경험이 될듯하여 신청하게 되었다.

공공월경대에 대해 이야기하면 "누가 다 가져가면 어떻게 하냐"는 한결같은 반응이 있었다. 담당자 본인도 경험해보지 않은 일이기에 우려는 있었지만, 직접 운영해보니 역시나 경험해보지 못한 자의 기우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매일 점검해본 결과 하루 소진량이 평균 10개 내외로 일정하다.

기관 이용인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지만 그래도 우려했던 "싹쓸이"와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가끔은 소진양이 적어서 어쩐지 서운할 때도 있을 정도이다. 여탕에서는 쓸이를 해가기 때문에 비누, 샴푸를 두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많이 익숙하실텐데, 같은 맥락에서 여성에 대한 편견의 시선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다보니 공공월경대가 보편적으로 적용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 월경은 아무리 잘 챙기는 개인이라도 예상치 못한 경우에 시작되어 당황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 필요한 순간 손이 닿는 곳에, 피부에 닿을 수 있게 운영하는 정책이 정말 시민을 위한 정책이다.

소득기준으로 여성청소년에게 월경용품을 제공하는 것도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한 큰 발전이었지만, 복지현장에서 체감하는 부분은 조금 다르다. 애매한 소득기준으로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 그로 인해 마음 아픈 경우가 많다. 건강과 직결된 부분은 사각지대가 있어서는 안된다. 월경은 개인의 사적인 일이 아닌 여성의 건강, 생존과 직결된 부분인만큼 보다 보편적인 월경정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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